궁평항은 여전히 우리가족 핫플

 


오늘은 친정 부모님과 함께 궁평항에 다녀왔어요.
아이들 어렸을 때는 정말 자주 갔던 곳인데 올 해는 오랫만에 다녀왔네요.

저희는 첫 번째 방문 목적은 새우 소금구이
싱싱한 새우들이 팬 안에서 파닥파닥 하네요. 부모님과 함께 궁평 낙조 횟집을 방문했어요.

 

아들이 새우를 좋아해서 할머니와 저는 껍질까지 바빠요. 아들 먹이고 맛만 좀 본 후 본격적으로 새우 머리 구워먹기

첫 세팅 반찬들...정작 메인 회는 사진이 없네요.

회와 새우 소금구이를 먹고 나면 매운탕이 나와요.
아이들은 칼국수를 좋아해서 칼국수를 먹었어요. 칼국수에는 낙지 한마리랑 새우가 꽤 많이 들어있었어요.

궁평항 차박은 어디서? 궁평항 차박 장소


궁평유원지 안으로 들어와서 오른쪽 끝까지 오면
횟집 앞 쪽으로 차박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여기는 사유지라고 하네요. 오늘은 차박을 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에 갔을 때 입장 시 차 한대당 10000원을 냈어요. 자지 않고 저녁 때 나가는 기준으로요.  그리고 차박하고 다음날 나가면 20000원 이었던 거 같아요.

궁평항이 지금은 차박으로 유명해졌고 데크도 생기고 정비가 많이 되었는데 우리 아이들 어릴 때만 해도 숨은 보석 같은 곳 이었거든요. 😋😋
그 때는 바위 있는 쪽 그늘에 항상 텐트를 치고 놀았는데 이제는 그 곳은 출입금지가 되었더라고요.

망둥어 낚시부터 갯벌에서 꽃게 잡고 모래놀이하고 놀다보면 하루가 금방 가던 곳이예요.
이제는 고학년이라 놀 게 없겠구나하고 여벌 옷도 챙겨가지 않았는데...
왠일...어릴 때 보다 더 재밌게 놀고 왔어요.

그 이유는? 꽃 게 먹이주기 체험? 갯벌 체험


아이들이 오랫동안 잘 놀길래 왜 안 올까? 하고 가보니 꽃 게들을 잡아놓고 먹이를 주고 있는거예요.
그 먹이는 바로 굴!!!!
굴을 깼더니 냄새를 맡은 게들이 우르르 몰려 왔데요.

근데 굴 조각을 집게로 꼭~잡고 끌고 가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기처럼 귀엽더라고요.
집게 발로 얼마나 야무지게 꼭 쥐고 먹이를 입에 넣는지 그 모습도 너무 귀여워서 오랫동안 구경했어요.
아이들이 뭐하느라 한참을 잘 놀았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이 두 마리는 사이좋게 나눠먹는 건지 뺏어 먹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궁평항은 서해라 일몰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
원래는 저녁 때까지 놀다가 해지는 노을을 보고 오는데 오늘은 아들 스케줄이 있어 아쉽게 조금 일찍 돌아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 주말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이왕이면 가셔서 일몰까지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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