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 머스크 터틀 키우기 한 달 차

커먼 머스트 터틀을 데려 온지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의 우려와 달리 오자마자 잘 적응해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시금치'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냉동 짱구벌레 일명, '냉짱' 입니다. 냉짱의 실체는 모기 유충이라고 하네요. 간식을 줄 때마다 소름이 쫙쫙 끼치지만 어쩌겠어요.
우리집 반려동물의 최애간식이니 열심히 챙겨주어야죠. 그리고 저희 집 먹이주기 당담은 저희 딸이예요. 
처음에 데려오기 전부터 모든 돌봄을 딸이 하기로 하고 입양한거라 아직까지 잘 관리해주고 있는 기특한 딸입니다.


낮에는 육지에 올라와서 잠을 자요. 숨는 걸 좋아해서 피규어 뒤 구석에서 자는 걸 좋아합니다.
가벼워서 나뭇잎 위에 올라가도 나뭇잎이 기울어지지 않아요 여기도 최애장소
나뭇잎 줄기타기, 히터선 타기 등 줄타기를 즐깁니다.
여과기 위를 육지 삼아 휴식 중

 

커먼 머스크 터틀 넌 육식이니??

처음 터틀을 데려올 때 가게 사장님께서 하루에 먹이는 두번 주고 냉짱만 주면 안되고 사료도 꼭 같이 주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이 녀석이 냉짱만 먹고 사료는 절대 절대 먹지 않는 거예요.
냉짱은 핏물에 얼려져 있는데요. 확실히 냉짱은 피 맛이 나니 더 맛있겠지요...
그런데 냉짱만 먹으면 영양소가 골로루 섭취되지 않아 안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먹지 않아도 조금씩이라도 사료를 같이 주었습니다. 
 

커먼 머스크 터틀의 편식 극복기 (ft,시장이 반찬)

 
그러던 몇 칠 전, 추석으로 양가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시댁에 가서 하루를 자고 올껀데 터틀을 데려갈지 말지 고민고민 하다가 일단 아침을 주고 저녁을 좀 일찍 점심시간에 챙겨주고 시댁에 갔다가, 다음 날 아침에 와서 아침을 주기로 하고 집에 두고 가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어치우고 많이 배고파하고 있을 녀석이 걱정되어 다음날 아침에 집에 오자마자 수조를 들여다 보았는데요.
 
이게 왠일???
처음으로 사료를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먹은 거예요.
지금까지 한번도 먹었던 적이 없던....수조에 퉁퉁불은 쓰레기로 남겨졌던 그 사료가 이번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세상에나...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가 고프니 사료를  먹은 거예요. 너무나 다행인건 그 날부터 계속
냉짱과 사료를 모두 먹어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예요. 
 
기념으로 먹는 모습 영상으로 찍어서 올려봅니다.
우리 시금치야~~~앞으로도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고 건강하자~


 


커먼 머스크 터틀 입양 일기는 아래 포스팅을 방문해주세요. ↓ ↓ ↓ ↓ ↓ ↓ ↓ ↓ ↓ ↓ ↓ ↓ ↓

2024.08.22 - [이것저것] - 커먼 머스크 터틀 🐢 반수생 거북이 키우기 물 온도 램프 시간 먹이 사료 작은 거북이

커먼머스크 터틀 키우기

우리 둘째가 4월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커먼머스크 터틀이 드디어 입고 됐다고하여 얼른 다녀왔습니다~!

동물을 참 좋아하는 우리 딸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데요. 제가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허락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포기하는가 싶더니 언제부턴지 거북이를 키우고싶다고 하네요.😂😂😂

키우려면 지식이 있어야한다면서 인터넷에서 거북이에 대해 알아보고 열정이 넘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알아보니 대부분 성체 사이즈가 20~30cm라고 합니다. 한번 키우면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키우자고 이야기했던 터라 30cm까지 크는 거북이는 키우기힘들 것 같아서 최대한 작은 사이즈의 거북이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집에서 키울만한 반수생 거북이 중 커먼머스크 터틀 종이 가장 작게 크는 종류더라고요.
데려오기 전에 먼저 실사부터 하러 아쿠아가든가서 미리 커먼머스크 터틀 관찰해보았어요.

4월까지만해도 근처 수족관들에 많이 있던터라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려고 했는데 어린이날이 다가와서 수족관들에 문의를 해보니 아무데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그리고 언제 입고 될지도 모른다고...

이때만해도 바글바글했던 해츨링들
수영하는 모습 귀욤귀욤♡
성체로 보이는 커먼머스크 터틀

그래서 집근처 가까운 수족관에 계속 문의하면서 기다렸더니 3개월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입고 되었다고 사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일단 미리 장만해놓은 수족관을 깨끗이 닦고 물을 받아놓고 딸아이 귀가하길 기다렸다가 거북이를 모시고 왔습니다. 참고로 커먼 머스크 터틀은 멸종위기 종이라 서류작성이 필요합니다.
구매처 수족관 정보는 하단에 있어요. ⬇️⬇️⬇️⬇️

 

거북이 🐢 먹이 사료 


먹이는 사장님께서 냉동짱구벌레(모기유충) 일명 '냉짱'과 작은 입으로도 먹기 좋은 작은사료도 추천해주셔서 사왔어요. 온도계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딸아이가 가장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로 골랐어요.
아가아가한 거북이의 몸길이는 4c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암수 구분은 아직 힘들고 좀 더 커지면 꼬리길이를 보고 알 수 있다고 하시네요.

비닐에 담아 고이 모셔옴
으쌰으쌰 계단 오르기

 

거북이 🐢 생육온도 : 25~30도

집으로 데려와서 환수기 틀어주고 온도계로 수온 30도를 맞춰 주었습니다. 히터는 처음 며칠 틀어주다가 요즘 계속 폭염이어서인지 안틀어도 수온이 30도를 유지하길래 꺼주었어요.

LED램프는 아침에 켰다가 8~10시간 정도 켜주고 저녁에 끄라고 하는데 이것도 많이 뜨겁길래 딸방에 빛들어오게 해놓고 거의 켜지 않아요.
램프 켜주면 가까이와서 찜질을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하는 느낌이더라고요. 딸 말로는 아직 아기라 온찜질 싫어한다고...😂😂

거북이 데려온지 이제 이 주 정도 되었는데요.
이 녀석이 냉짱을 너무 좋아해서 사료는 쳐다도 보지 않고 냉짱만 먹어요. 사료를 먹어야 나중에 잘 갈아탈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잘 적응하길 바라며 또 조금더 잘 관찰하고 후기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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