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좋아하는 둘째가 강아지 키우는게 소원인데 그것만은 못 들어주겠더라고요.
워킹맘에 아이들 둘 케어도 힘든데 반려동물까지 생각하면....🤦 저도 어릴때 강아지를 좋아했고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 그 마음을 알다보니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감당할수가 없어 항상 안된다고 합니다. 강아지에서 고양이로 넘어가더니 다 안된다고 하니 이제는 거북이라도 키우겠다고 합니다.
전에 물고기도 잠시 키웠는데 물이 금방더러워지고 죽어나가는 물고기가 한두마리씩 생기다보니 마음이 좋지 않아서 거북이도 키우고 싶진 않지만 둘째 아이가 워낙 바라는 것이다보니 그럼 일단 구경부터 해보고 생각해보자고 하며 가까운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 곳은 기흥에 위치한 파워리빙센터 1층에 있는 아쿠아까페 아쿠아가든입니다. 파워리빙센터는 기흥 이케아 바로 옆이예요. 주차장이 넓고 무료이다보니 마음편히 다녀오기 좋습니다.

1층 코너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안내문이 있고 소독약?이 나오는 문을 통과하며 입장합니다.


까페라고 하기엔 정말 넓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저희 초등 고학년 두 남매는 광교 아쿠아리움보다 여기가 더 낫다고 하네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고요. 아이들도 1인 1메뉴라 저희는 커피와 바나나우유(아주 작아요^^) 그리고 허니브레드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물고기 먹이도 주문했습니다. 먹이는 동물종류별로 나눠져 있어서 알맞은 것으로 주면됩니다.

입장하면 가장 먼저 토끼들이 보입니다. 잠시 이 녀석들 구경하고 자리부터 잡았어요. 평일 오전이라 한적했고 테이블들이 널찍널찍해서 좋습니다. 테이블과 수족관이 많다보니 수족관 옆 자리도 쉽게 앉을수 있어요.

입구 쪽 토끼들
수족관 옆으로 길게 놓인 테이블들
닥터피쉬는 무료 체험
사슴벌레들
식물 속에서 쉬는 사슴벌레
가지가지 예쁜 색상의 열대어 수족관

본격적인 거북이 구경을 했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잘 대답해주세요.
제가 가장 궁금했던건 성체가 되어도 너무 크지 않은 작은종의 거북이 였고 커먼머스크 터틀이라고 하네요. 우리 둘째는 거북이 공부에 푹~빠져서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몰라 직원분들께 다시 확인받았습니다.ㅎㅎㅎ
커먼머스크 터틀 가격은 5만원이었고요.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되어있어서 입양은 가능하지만 입양을 위해서는 서류를 작성해야하고 용궁으로 가게되어도 버리지 않고 신고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먹이 주는 줄 알고 몰려옵니다
일광욕 중인 거북이들 목을 쭉빼니까 목이 어찌나 긴지 뱀인줄
아기 거북이들

아기거북이들 수영하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저도 너무 귀엽다를 연발하게 되더라고요. 거북이를 보고오니 더 키우고 싶어하는 딸...일단 본인이 맡은 바 역할을 잘 하는지 보고 결정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숙제하기, 문제집 풀기, 자기 방정리 같은 것들요. 자기 자신도 돌보지 못 하는데 반려동물을 돌볼 수는 없으니까요. 피곤해도 일하고 집에오면 밥하고 청소해야하는 엄마처럼 본인도 반려동물을 키워보면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되겠죠?

사진은 많이 찍지는 못 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라리움과 아기 거북이들, 어항, 거북이 수조를 비롯 한 다양한 용품들이 있습니다.

저희 딸처럼 거북이 입양을 원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기흥 아쿠아까페 꼭 방문해보세요. 거북이가 많아서 먹이주며 구경하기도 좋고 궁금한 점 물어보시기도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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